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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바이든, 시진핑에 "독재자" 지칭…북, 블링컨 방중 맹비난
블링컨 장관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이 이뤄진 지 하루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시주석을 '독재자'에 비유한 것을 두고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미중 간 차이점을 솔직히 말한 것이라며 해명의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 행보에 대해 미국의 구걸행각이자 적반하장이라며 맹비난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블링컨 국무장관이 5년만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까지 만나서 미중 간 대화의 필요성에는 합의했지만, 자리 배치 등 예우 논란과 함께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교수님은 이번 블링컨 장관의 방중,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주중 미 대사는 중국 측이 블링컨 장관에게 매우 품위 있게 대해 줬다고 이야기했지만, 5년 전 폼페이오가 방중했을 당시에는 시주석은 작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폼페이오와 나란히 배치된 의자에 앉았거든요? 그렇다면 중국은 왜 다르게 좌석 배치를 했을까요?
사실 미중 관계에 있어 변화의 조짐은 지난 5월 G7 회의에서 미국이 핵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 대신 중국 의존도를 줄여 위험을 완화한다는 '디리스킹'을 내세우면서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방중을 계기로 미중 관계가 완전히 해빙기에 들어섰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방중을 마치고 영국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이 ABC방송에 출연해 조만간 고위급 관료들이 오갈 것이고, 몇 달 내 정상 대면 가능성도 내비쳤는데요. 9월에 인도에서 G20 정상회의도 있고, 11월엔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도 있습니다. 언제쯤 만날 거라 보세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국무장관이 시 주석을 만난 다음 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참석해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발언을 했는데요. 어떤 상황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 건가요?
바이든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정치적 도발이라며 반발했고, 미 국무부는 미국과 차이점을 솔직히 말한 것이라며 해명할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중국과 화해모드로 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바이든이 왜 굳이 이런 발언을 했을까 궁금합니다. 중국과 거리를 두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실언이었을지, 어떻게 보시나요?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동행했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가 어제 한국을 찾아 미중 회동에 대한 결과를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미국은 오해와 오판에 따른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측과 고위급 소통 채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건 어떤 메시지라고 보면 될까요?
최근 싱하이밍 대사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인데요. 미중 간 긴장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요?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대해 북한도 평론가 명의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대중국 압박 정책의 실패를 자인한 도발자의 수치스러운 구걸행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미중이 다시 가까워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 같은데, 당국자가 아닌 평론가 명의로 입장 표명을 한 것,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날로 무모해지는 북한의 도발 행위와 위협적 언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대북 영향력을 보유한 만큼 북한의 비핵화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과연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거라 보세요?
미국이 국가비상사태 지정을 매년 갱신하도록 돼 있는 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북한을 또다시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국가비상사태 지정이라는 게 뭔가요?
유엔 안보리 제재도 그렇고, 국가비상사태 지정도 그렇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실효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북한이 정찰위성 재발사를 공언한 상황인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재발사까지 시일이 꽤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만일 재발사가 많이 늦어진다면 7차 핵실험 같은 도발을 감행하지 않을까요?
최근 영국 BBC의 인터뷰도 있었지만,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합니다. 이렇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언제까지 무력도발을 감행해 나갈지 의문인데요. 이번에 블링컨 장관이 중국에 가서도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북한이 입장을 바꿔 대화 테이블로 나올 가능성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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